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내년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내년 1억20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차 접종이 끝나는대로 의료종사자·고령층부터 3차 접종에 도입하는 방안의 검토에 돌입했다. 일본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49.3%, 2회 접종율은 37.2%이다. 일본 정부는 11월 말까지 희망자에 대한 2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화이자와 1억9400만 회분, 미국 모더나와 5000만 회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2000만 회분의 백신을 올해 안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 공급분으로 모더나 5000만 회분을 계약한 데 이어 화이자 1억2000만 회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염성이 높은 변이종이 출현하고 있는데다 2회 접종의 면역 효과가 장기간 충분히 유지될 수 있는지 확실치 않아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하고 있고 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3회차 접종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담당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16일 일본 방송에 출연해 "2회차 접종을 제대로 진행하고 부스터샷도 검토하고 있다"며 "화이자도, 모더나도 올해 2회 접종한 사람이 3회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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