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사람들 몰려 항공기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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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위성사진/사진=NDTV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뒤 탈출을 위해 카불의 국제공항에 몰려든 아프간 현지인들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제(15일)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항복한 이후 탈레반이 정권 재장악을 선포하자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도피하려는 아프간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이 비행기를 태워달라며 활주로를 침범해 현재 민항기와 더불어 군용기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또 공항을 지키던 미군을 향해 총을 쏜 시민 2명과 항공기 바퀴에 매달린 시민 2명 등 최근 3일 간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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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위성사진/사진=NDTV |
위성사진 전문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는 오늘(17일) 오전 AP 통신 등을 통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주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 내 항공기가 서있는 터미널 안쪽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활주로 한쪽에 모여있고, 다른 무리의 사람들은 아예 활주로 중앙에 자리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제공항 바깥의 교차로에는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졌고, 공항으로 들어가려는 인파가 포착된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AP는 이 사진을 놓고 "필사적인 사람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려 하면서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혼돈의 정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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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위성사진/사진=NDTV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