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여군 후보생들의 신체검사 모습 / 사진=인도네시아 육군 공식 유튜브 캡처 |
인도네시아 육군참모총장이 여군 후보생에게 행하던 처녀성 검사를 올해 5월부터 폐지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3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안디카 페르카사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칼리만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미국 연합 군사훈련을 참관한 뒤 기자들에게 "5월부터 (처녀성 검사 폐지를) 여군 부사관 선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군 부사관뿐만 아니라, 결혼 허락을 신청한 군인의 예비 아내에 대한 처녀성 검사도 폐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군 후보생의 처녀막 파열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가 강요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18일 “이제는 여군 지망생에게도 남군 지망생과 같은 수준의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안디카 페르카사 육군 참모총장은 화상회의에서 처녀성 검사를 폐지한 새로운 군 채용 조건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이번 인도네시아 군부
한편 가디언은 “인도네시아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도 이 같은 결정에 뒤따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공군 대변인은 "여성 생식기 검사는 신병의 복무 능력을 손상할 수 있는 물혹 등을 검사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처녀성 검사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