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수주 건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정한 것에 대해 정부회계감사원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앞서 MS가 국방부의 클라우드 계약을 수주했지만 아마존이 불복하면서 계약 자체가 취소된데 따른 MS의 보복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MS는 발주계약과 관련해 계약자 선정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불복 신청을 했다. 이번 국가안보구의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발표는 미국 국방부가 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로 알려진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온 것이다.
국가안보국 계약은 코드명 와일드 앤 스토미(Wild and Stormy)로 국가안보국의 기밀 데이터 저장소를 현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국가안보국 대변인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수주에 실패한 제안자가 정부의 회계 감사원에 항의를 제기한 것든 맞다. 국가안보국은 연방 규정에 따라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마존과 MS는 국방부의 JEDI 수주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MS는 CNBC를 통해 "정부 회계 부서를 통해 항의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법적 권리를 행사하며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MS는 그동안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MS는 2019년 국방부와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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