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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웹 위성 발사 장면. [사진 제공 = 원웹] |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서 구제한 원웹의 지분 8.8%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원웹은 총 27억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이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해외 투자다.
한화시스템이 투자를 결정한 건 원웹이 주력하고 있는 우주인터넷 분야 시장 전망이 밝은 데다가 이 분야에서 원웹이 확고항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1조1000억 달러(약 1260조 원)에 달할 것이며, 이 중 5800억 달러(약 670조 원) 이상을 우주인터넷 산업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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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웹 주요 투자사 현황. [사진 제공 = 한화시스템] |
지금까지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우주인터넷 사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위성을 띄운 건 원웹과 스페이스X 뿐이다.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은 내년 전체 위성 배치 이후 3~5년안에 원웹의 연 수익이 10억 달러(약 1조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웹이 우주인터넷 주요 업종에서 최소 10~20%를 상당 기간 점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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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 우주 사업 현황. [사진 제공 = 한화시스템] |
위성 안테나 기술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670조원에 달하는 우주인터넷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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