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이 산불로 신음하는 터키에 이번엔 홍수가 발생해 북부 지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충칭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고속도로를 덮쳤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북부 도시 카스타모누.
범람한 하천에 차들이 휩쓸려 내려갑니다.
도시 전체가 강으로 변했고, 도로는 수십 대의 차량과 커다란 잔해로 막혔습니다.
홍수가 휩쓸고 간 도시의 건물들은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또 다른 북부 도시 시노프, 한 가족이 지붕에 위태롭게 대피했습니다.
어린이와 갓난아기까지 구조헬기로 무사히 구해냅니다.
지난 11일부터 폭우가 내린 터키 북부지역에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주택 붕괴와 침수는 물론, 170개 마을에 전기가 끊기고 교량 4개가 무너져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이번 홍수는 터키 남부지역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겪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터키 남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발생한 산불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중국 충칭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고속도로를 덮쳤습니다.
차량 2대가 매몰됐지만,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셰쓰쑹 / 충칭시 위기대응팀
-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고 전문가 평가를 한 뒤에 통행을 재개할 것입니다. 5일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후베이성 일부 지역에도 하루 400mm가 넘는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