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을 반대한 중국이 정작 본토에서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텔스기와 드론 등 최신 첨단 무기가 동원됐는데요.
중국이 자국으로 러시아군을 불러들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행진합니다.
수송기에서는 지상으로 보급품을 전달하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군 1만여 명이 지난 9일부터 훈련하는 모습입니다.
규모가 축소된 한미 훈련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중국이 '중앙아시아 테러 대비'를 내세워 훈련에 돌입한 겁니다.
러시아군이 중국에 직접 와서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장갑차 200여 대와 스텔스 전투기, 무인기 등 최신식 무기가 동원됐습니다.
▶ 인터뷰 : 류샤오우 / 중국군 사령관
- "우리는 전장정보망, 기밀정보망, 지휘망, 공격망으로 구성된 테러방지 전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대규모 합동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건,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에 러시아와의 군사 공조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주 남중국해와 대서양, 지중해 부근에서 동맹국들과 합동 훈련을 펼치며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갈등의 최전선인 대만에서도 다음 달 중국 침공에 대비한 연례 군사 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중국 #러시아# 한미훈련 #군사훈련 #신혜진기자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