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차질 도미노 효과 발생우려…美·캐나다에 영향
세계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중국 저장성의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에서 노동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으며 물류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오늘(12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닝보-저우산항의 모 컨테이너 운송업체 노동자 1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외국 화물이나 외국인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을 격리하는 한편, 그가 일했던 메이산(梅山) 항구구역 운영을 중단하고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닝보-저우산항은 화물 톤수 기준 세계 최대로 지난해 기준 화물 처리능력이 12억t에 가깝고 100여 개국 600여 개 항으로 물류를 운송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메이산 항구구역 봉쇄에 따라 이곳으로 오려던 화물선들이 인근의 다른 항구구역으로 향하면서 물류 차질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미국·캐나다행
업계 관계자들은 "화물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기 위한 대기 시간이 평소 1~2일이었지만, 1주일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상황이 풀리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면서 "그동안 전 세계 공급체인과 중국 무역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