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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고 우리에게 길조로 알려진 까치가 여자아기를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하는 사건이 호주에서 발생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엄마 시몬이 생후 5개월 된 딸을 안고 브리즈번 글린데만 공원을 산책하다가 까치의 맹렬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까치는 하늘에서 수직으로 낙하, 부리로 이들 모녀를 공격했다. 시몬은 까치의 공격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이리 저리 몸을 피하다 그만 발이 걸려 넘어졌다. 그 바람에 아기의 머리는 심하게 다쳤고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이 사건은 아기 엄마의 언니 소피가 인터넷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사연을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모금 사이트에는 하루만에 수천명이 성금을 보내 목표액 10만호주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12만 호주달러(1억원)가 모였다.
이같은 까
조류보호단체 관계자는 "수컷 까치 가운데 10% 정도가 사람을 공격한다"며 "특히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공격을 당하면 끔찍한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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