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통화로 데이트…1년 만에 벨기에에서 상봉
부모 반대에도 "진정한 영혼의 동반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새로운 표준이 된 가운데, 나이와 국경을 모두 뛰어넘은 사랑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남성 제레미 프라티코(47)와 벨기에 여성 찰린 찰틴(19)의 이야기입니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 초등학교 교사 프라티코는 코로나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합니다. 봉쇄 조치로 집에 있으면서 오히려 진정한 사랑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프라티코는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사는 찰틴과 열애 중입니다. 28살 나이 차이도, 5,600km 거리도 두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지난해 봄 두 사람은 미국의 한 음악 밴드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둘은 한동안 온라인 연애를 이어갔습니다.
프라티코는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던 여자친구도 곧 마음을 열었다.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해 6월부터는 화상통화로 공식 데이트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프라티코는 "평소에는 그렇게 어리고 멀리 있는 여성과 데이트를 할 수 없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오히려 격리되면서 평소보다 온라인을 더 활발히 이용했던 게 운명적 만남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달랐다. 일주일 만에 그 차이를 느꼈다. 대화가 즐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만나지 못해도, 마음만은 그 어떤 사람보다 가깝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프라티코는 "아마 내가 정신적으로 어려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내가 피터팬 증후군이 있다. 나이에 비해 미성숙하다. 반면 여자친구는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하다.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라며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벨기에가 봉쇄 조치를 점차 완화해 국경을 열자, 프라티코는 단숨에 브뤼셀로 날아갔습니다. 온라인 연애 1년 만이었습니다. 지난 6월 30일 벨기에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한 둘은 8일 동안 꿈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찰틴은 "이런 사람을 만났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가 만난 사람 중 최고"라며 남자친구를 칭찬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도 되도록 함께 보낼 생각입니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프라티코가 있는 미국 버몬트에서 함께 살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나이 차이 탓에 부모 반대가 심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둘의 사랑을 말릴 수 없습니다.
프라티코는 "진정한 내 영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