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아직 도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올림픽 기간 중 선수를 포함한 대회 관계자, 취재진들이 숙소를 떠나 관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림픽 기간 중 경기를 모두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1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보도를 인용,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9일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산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보안 요원들을 동행한 바흐 위원장은 지나가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일부 시민들과는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바흐 위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길거리에 나서게 된 배경을 정부는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올림픽 관계자는 저렇게 길거리에서 관광을 해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시민들과 가까이 사진을 찍는 바흐 위원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 아닌가" "선수들은 48시간 안에 도쿄 떠나라고 하면서 바흐는 왜 안가고 있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중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돼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일본잡지 주간현대는 지난달 특집 기사에서 바흐 위원장이 '오쿠라 도쿄' 임페리얼 호텔 스위트룸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비는 250만엔(한화 2600만원)이다.
주간현대는 또 바흐 위원장이 스위트룸에서 사용할 가구를 직
IOC 규정에 따르면 1박 숙박비는 최대 4만4000엔(44만원)이다. 따라서 남은 금액은 고스란히 일본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주간현대는 "IOC에 대한 호화로운 접대비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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