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인권 침해" VS 교정시설 관계자 "확대해야"
↑ 화학적 거세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 사진=dailymail 캡처 |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이 성 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읍소했습니다.
지난달 8일 쉼켄트 지역을 방문한 오티라르TV 취재진은 교도소에서 만난 소아성애자들이 화학적 거세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아성애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원수도 맞지 않았으면 하는 주사”라며 “야만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소아성애자는 “주사가 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주사가 미래의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을 안다”고 걱정했습니다.
↑ 화학적 거세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 사진=dailymail 캡처 |
또한 아동 강간 미수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소아성애자는 “주사는 남성의 건강 면에서 정말 해롭다. 난 성생활이 필요한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 날 이렇게 만드느냐. 내게 죄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내게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 계속 잘 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는 카자흐스탄에서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가 시행됐습니다.
2019년 소아성애자 4명에게 처음으로 화학적 거세가 적용되는 등 지난 4월까지 25명이 강제로 주사를 맞았습니다.
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주사를 놓거나 알약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당국은 관련법 시행 이후 소아성애자의 아동성범죄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합니다.
↑ 화학적 거세 반대하는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 / 사진=dailymail 캡처 |
하지만 화학적 거세에 대한 찬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인권단체들은 비자발적인 화학적 거세가 인권을 침해한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한편 현지 교도소에서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 업무를 담당하는 한 간호사는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소아성애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에 찬성한다. 이렇게라도 재범을 막아야 한다. 다시는 어린이를 상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