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었지만…바비인형 콜렉션은 아시아계 제외

마텔사, 국제올림픽위원회·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협업해 출시

↑ 도쿄올림픽 전용 컬렉션에 바비인형을 선보인 마텔사. 아시아인이 포함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 사진=CNN

세계 최대 완구회사 마텔 측이 포용성과 혁신을 강조한다며 도쿄올림픽 전용 컬렉션에 바비 인형을 선보인 가운데 정작 아시아인이 포함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CNN방송에 따르면 마텔이 지난달 29일 선보인 바비 인형 컬렉션을 두고 소셜 미디어에서 아시아인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마텔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협업해 소프트볼, 스포츠 클라이밍, 가라테, 스케이트보드, 서핑 5개 스포츠 선수의 인형을 출시했습니다.

↑ 사진=CNN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 올림픽 종목이 됐거나 다시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들입니다.

앞서 지난 2월 마텔 측은 해당 컬렉션 출시 예정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다국적 제품군은 포용성과 혁신을 강조한다"고 제품 취지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 바비 인형 도쿄올림픽 전용 컬렉션 / 사진=트위터

그러나 이번 컬렉션에 아시아인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컬렉션이 오히려 포용적이지 않다는 지적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CNN은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이고, 미 체조 국가대표 수니사 리가 아시아 소수민족 몽족 출신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등 기념비적인 사건이 있었음에도, 아시아인 인형이 빠진 점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