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지난 7일 관람객들 간에 격렬한 패싸움이 벌어졌다.
베이징일보는 8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하며 "동물원에 온 관람객들의 패싸움이 동물들의 구경거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남성이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을 발로 차고 또 다른 여성은 바닥에 쓰러진 어린이의 머리채를 잡아당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싸움에 가담해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베이징일보는 "짐승들도 그 정도로 야만스럽게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동물원 측은 사건 당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사태를 수습했고 양측이 화해하고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왜 싸우게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동물원 측은 관람객들의 패싸움을 본 동물들
중국 네티즌들은 "동물들이 흉내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 "동물들이 재미있는 구경을 했네" "정말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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