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욱일기 형상' 구조물에 대한 항의 메일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메일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 세계 IOC 위원,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에게도 함께 발송했다. 올림픽 헌장 50조에 따르면 올림픽 관련 시설과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 안에서는 정치·종교·인종적 시위나 선전을 해서는 안된다.
서 교수는 이날 "IOC는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를 스포츠클라이밍 구조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붉은 원에 16갈래로 퍼져 나가는 욱일기만 문제가 아니라, 욱일기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 디지인도 큰 문"라며 "대한체육회 등 정부기관에서는 강력한 항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
앞서 '암벽 여제' 김자인도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굳이 그런 디자인을 볼더링 과제에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최근 애플 아이폰12의 내구성을 홍보하기 위해 선보인 광고 영상(iPhone 12: Cook)에서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남성이 요리를 하면서 사용된 냄비의 디자인이 마치 욱일기 문양과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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