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으면서, 입원환자로 일부 지역에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재확산 우려에 베이징으로 가는 교통망까지 차단하며 수도 방어에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텍사스주 휴스턴, 환자를 태운 의료헬기가 이륙합니다.
11개월 된 아기가 확진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는데, 병상이 없어 240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만 7천 명으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6월 1만 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올 초 대유행 수준으로 되돌아가 입원환자가 늘면서 병상부족 사태가 빚어진 겁니다.」
▶ 완다 리버스 / 간호사
- "상황이 나아지리라 생각했는데, 몇 달 전보다 더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 남동부는 입원 환자가 전주보다 50% 넘게 증가해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달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140대의 장비가 동원돼 야간 소독작업이 이뤄집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다시 확진자가 나오자 시민 1,123만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리양 / 후베이성 질병통제예방센터 부국장
- "우한의 157개 지역을 통제했습니다. 지역사회와 건설현장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정저우와 난징 등에서는 베이징행 항공권과 기차표를 구할 수 없고, 승용차로 베이징에 가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강력한 방역에도 5개 성에서 96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 당국은 수도 베이징 확산을 막으려고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 영상편집 : 이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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