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이클 선수 사이먼 게스케가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혹평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그는 경기 전날인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참가도 못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긴 자가격리를 마친 지난 2일 고국으로 돌아갔다.
게스케는 8일 영국 자전거 전문 잡지 '사이클링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내 선수 생활 중 가장 쓸모없는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도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격리도니 호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창문은 잠겨 있고 하루에 세번 방에서 나갈 수 있다"고 감옥같다고 했다. 하루 일과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게스케는 "오전 7시 체온 측정을 하기 위해 깨우는데 천장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기상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쌀밥, 간장, 삶은 양배추, 삶은 브로콜리가 전부"라고 식단이 너무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은 지난 8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하지만 폐막식장에는 다른 대회와 달리 한산한 모습
코로나19 탓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48시간 안에 도쿄를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3년 후인 2024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제 33회 올림픽이 열린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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