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같은 재료지만 일본과 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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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6일 온라인 삼겹살 파티에 참석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
일본 미식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인 마쓰시게 유타카(58)가 도쿄에서 한국 요리를 홍보하며 온라인 삼겹살 파티를 즐겼습니다.
오늘(6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한국관광 여름축제 2021’에 마쓰시게 유카타를 초청했습니다. 위 행사는 K-뷰티, 넌버벌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 등 일본인에게 한국 문화와 여행지를 소개하기 위한 기획입니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된 후 일본인의 해외 관광이 재개됐을 때 한국을 제1 여행지로 선택하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행사 주빈으로 초대된 마쓰시게는 도쿄 한국문화원 하늘정원에서 한식 체험 ‘삼겹살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삼겹살과 쌈을 싸 먹으며 1,000여 명의 팬들과 온라인 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 사전 응모에 2,500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당첨된 20명은 삼겹살 밀키트가 집으로 배송돼 마쓰시게와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참여했습니다.
구워진 삼겹살이 마쓰시게에게 전달되자 그는 손바닥에 상추와 깻잎을 놓고 삼겹살, 마늘, 콩나물, 된장을 순서대로 얹은 뒤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그는 “여러 식재료를 (상추로) 싸서 먹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바뀐다. 씹으면서 맛이 더해져 뒷맛이 좋아진다”고 표현했습니다.
마쓰시게는 한국 음식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일본과 같은 식재료를 쓰면서도 고춧가루나 마늘 같은 양념을 써서 다른 맛을 낸다”며 “음식 말고도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독한 미식가’ 시즌 7을 촬영하러 한국을 방문했을 때 푸짐하게 나온 반찬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했습니다. 서울의 한 돼지갈빗집을 방문했는데 “반찬을 '한 상 가득'(いっぱい·잇파이) 내주는 음식문화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반찬은 곁들여 주는 음식이 아닌 별도로 주문하는 메뉴로 여기기 때문에 한국의 식당문화를 ‘한 상 가득한 반찬’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또 먹고 싶은 음식으로 ‘팥빙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부산에서 콩가루를 얹은 팥빙수를 먹은 적 있다며 “겨울이었지만 정말로 맛이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울러 마쓰시게는 한국에서의 ‘고독한 미식가’ 인기에 놀랐다며 “맛있는 것을 먹는데 즐
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2012년부터 TV도쿄에서 방영을 시작했으며, 최근 시즌9 방송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쓰시게는 ‘프로 혼밥(혼자 밥 먹는)족’ 이노가시라 고로 역으로 등장하며 각지 동네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