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vs “고통 모를 때”
생후 6개월 된 아기의 귀를 뚫는 영상이 올라와 아동 학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4일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한 아기 엄마가 자신의 SNS에 딸 피어싱 영상을 올려 ‘육아 논쟁’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유한 영상을 보면 아기는 시술용 침대에 누워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울고 있습니다. 아기가 울며 발버둥 치자 엄마는 딸의 머리와 손을 고정했고, 한 남성이 긴 바늘로 귓불을 뚫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영상을 올리며 “아기들에겐 피어싱 건을 사용하지 말고, 타투나 피어싱 샵에서 바늘로 뚫어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귀에 달린 귀걸이를 보여주며 “행복한 아기”라는 자막을 함께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40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아기가 아파 우는데 저러고 싶나”, “아이가 커서 원했을 때 해주는 게 맞다”, “아동학대다. 인형이랑 아기랑 구분하자” 등의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통을 모를 때 하는 게 낫다”며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아동학대 주장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들 일에나 집중하라”며 맞대응했습니다. 또 다음 날 웃고 있는 아기 사진을 올리며 “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소아과학회는 “피어싱을 안
다만 “가급적 자녀가 피어싱 부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질 때까지 피어싱을 연기할 것을 권장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시술 부위에 소독약이나 항생제 연고 등을 바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