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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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티기그와 스미스 부부 /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
영국의 한 특별한 부부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아들 친구와 친구 엄마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로 발전한 사이입니다.
지난 4일 데일리메일은 사랑 하나만 보고 결혼한 영국의 한 29살 연상연하 부부의 사연에 주목했습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 크롤리에 사는 60세 마릴린 부티기그와 31세 윌리엄 스미스는 13년 차 부부입니다.
이들은 2006년 6월 부티기그의 아들이 친구였던 스미스를 집으로 데려갔을 때 처음 만났습니다.
부티기그는 방과 후 비디오게임을 하겠다며, 아들과 함께 집에 온 스미스를 제 자식처럼 아꼈습니다.
스미스도 일곱 자녀를 키우느라 힘든 부티기그를 도와 집안일을 거드는 등 살갑게 굴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은 곧 사랑으로 발전했습니다. 물론 섣불리 관계를 발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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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티기그와 스미스 부부 /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
부티기그는 “스미스의 삶을 빼앗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이상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걸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오랜 대화 끝에 사랑에 대한 확신이 생긴 두 사람은 세상 앞에 연인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29살 차이가 나는 아들 친구와 친구 엄마의 사랑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습니다.
부티기그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소아성애자 취급을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부티기그의 일곱 자녀 중 스미스의 친구이자 아들이었던 1명을 포함해 6명이 엄마와 연을 끊었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에게는 서로만 있으면 되었고, 서로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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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티기그와 스미스 부부 /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
이후로도 부부는 숱한 증오에 시달렸지만, 아직까지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은 굳건합니다.
결혼 13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 영혼의 단짝이다. 행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화 제작자인 윌리엄 역시 “처음부터 사랑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사랑은 강렬하
부부는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우리 방식으로 우리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이 차이에 관한 편견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부티기그 역시 “사람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모든 걸 그에게 맡긴다”고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