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10대 여성이 난생처음 클럽을 찾았다가 전신마비를 겪은 사연을 영국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모르는 남성이 건넨 술을 마시고 이렇게 된 것인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여성의 모친이 딸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국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살고 밀리 태플린은 18세가 된 기념으로 친구들가 함께 처음으로 클럽을 방문했다.
당시 클럽에서 처음 본 남성은 밀리에게 보드카 한 잔을 건넸다. 밀리는 보드카를 한 두 모금 마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 이상을 감지했다. 밀리는 클럽에서 곧 나왔지만 쓰러졌고 함께 클럽을 방문한 친구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소식을 접한 모친인 클레어 태플린은 딸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모습에 몸서리 쳤다.
그리고 딸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클레어가 공개한 영상 속 밀리의 모습은 무언가 말을 해보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아 입은 돌아가 있었고 손가락도 완전히 구부러져 있었다. 이런 증상은 3~4시간 동안 지속됐다. 다행히 증상은 완화됐고 밀리는 이튿날 퇴원했다.
클레어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끔찍했다"며 "누군가 술에 무언가를 타서 건넨 걸 마시고 딸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
클레어는 딸의 사지가 마비된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추가 피해를 막고 딸과 같은 10대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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