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모두 구부린 채 펴지 못해
영국의 한 여성이 모르는 남성이 건넨 술을 마셨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거주하는 클레어 태플린은 딸 밀리가 클럽에서 당한 일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밀리는 18세가 된 기념으로 클럽에 갔습니다. 이에 한 남성이 “이걸 마셔보라”며 보드카를 건넸습니다.
밀리는 건네받은 보드카를 한두 모금 마시고 약 5~10분쯤 지난 뒤, 몸이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클레어가 공개한 영상 속, 밀리의 입은 돌아가 있습니다.
열 손가락 모두 구부린 채 펴지 못하고 있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말을 하려고 애쓰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클레어는 “정말 끔찍했다.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도대체 그 남성이 딸에게 무엇을 준 걸까. 살면서 그런 걸 본 적이 없었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불쾌하기는 하지만, 만약 이 영상이 다른 소녀를 구할 수 있다면 공유할 가치가
4시간 동안 마비를 겪고 회복한 밀리는 “내 머릿속에는 내가 있었지만 내 몸속에는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며 “너무 무서웠고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문제의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