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미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실내 시설 이용시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델타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책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6일부터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의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뉴욕시민들은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가 있어야 뉴욕시에 있는 실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종이로 된 증명서나 백신 접종 사실을 확인하는 뉴욕주 앱 '엑셀시어 패스' 등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야외에서 이뤄지는 식사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이날 보도했다.
뉴욕시는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앞서 뉴욕시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1인당 100달러의 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성인의 비율은 전체의 66% 수준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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