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히 상당히 양호하고 통치력도 여전하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자신하면서도 일자리 회복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면 신중론을 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CNN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례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난달 방북 보고를 토대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은 상당히 양호한 상태며, 북한을 여전히 통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때 사람들은 김 위원장이 권력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김 위원장은 다시 건재를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북·미 양자 대화에 앞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력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실행에 옮기고 있고, 현재까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회복의 다양한 신호들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충분한 일자리 창출은 내년에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2개월여 간은 실업률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9.7%로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 종료선언과 관련해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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