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년 전 팀 쿡 애플 CEO의 인수·합병(M&A) 제의에 자신이 애플 CEO가 되는 조건이면 받아들이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이를 부인했다.
1일(현지시간) CNN은 이달말 출간되는 팀 히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저서 '파워게임: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세기의 도박'에 대한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리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LAT의 해당 리뷰 기사는 지난달 30일 공개됐다.
이 책에는 2015년 머스크와 쿡이 테슬라 인수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테슬라는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생산 지연과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쿡이 머스크에 테슬라 인수를 제의했고, 머스크는 그러겠다면서 애플 CEO직을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쿡은 욕설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쿡과는 서로 말해본 적도 없다"며 "애플에 테슬라 인수를
애플 측도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를 인용해 "쿡이 머스크가 세운 회사를 존중하지만 그와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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