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연방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한 데 이어, 민간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와 디즈니 등의 기업이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고 출근할 것을 주문했는데,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가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우선 본사 직원 1만 7천 명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주문했고, 접종을 마치면 150달러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습니다.
디즈니는 정규직 직원뿐 아니라 시급제 직원도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입사원도 백신 접종을 마쳐야만 입사할 수 있습니다.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데 이어 전통적인 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랭곤 / 홈디포 창업자
-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해고될 것입니다. 스스로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3주동안 확진자가 4배나 급증하고 중환자 병상도 동이나기 시작했지만, 백신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백신 접종은 42만 차례 이뤄졌는데, 4월 초 340만 차례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증명하게 하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주요 집단에게 백신 접종을 증명하도록 요구할 때입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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