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통화 덕에 코로나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가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영국 B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 보유자인 뒤플랑티스가 여자친구의 통화로 코로나를 피할 수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인 아만드 뒤플랑티스(스웨덴)은 라이벌이었던 샘 켄드릭스(미국)과의 커피 약속을 위해 나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는 켄드릭스와 커피를 마시러 나가려던 찰나,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좀처럼 끊지 않자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기로 마음 먹고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러나 켄드릭스는 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으며 켄드릭스와 만남을 가졌던 호주 육상 국가대표 3명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켄드릭스는 2017년 런던·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한 장대높이뛰기 스타입니다.
켄드릭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뒤플랑티스는 무사히 예선전을 통과했으며 예선전을 마친 뒤 그는 “여자친구가 장거리 전화를 걸어줘 다행이라
아만드 뒤플랑티스는 지난해 9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이탈리아 로마)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 15㎝를 넘어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올 시즌 6m를 넘은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