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치러지며,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측이 올림픽 유치에 혈안이 돼, 도쿄의 여름 날씨가 경기하기에 적당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오늘(30일) 도쿄신문은 선수들이 무더위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해 테니스 경기 시간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한여름 개최는 거액의 방영권료를 부담하는 미국 미디어의 요구인 것으로 보인다"며 "IOC의 근저에 있는 배금주의(拜金主義·돈을 최고로 여기는 사고방식)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면에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어 "한여름 야외 경기는 위험을 동반함에도 도쿄도(東京都)는 유치 활동을 할 때 이 시기가 '맑은 날이 많고 온난', '선수가 최고의 상태로 기량을 발휘할 이상적인 기후' 등의 PR(홍보·선전)을 했다"며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허언(虛言·거짓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올림픽의 대부분 무관중 경기가 아니었다면, 경기를 보다가 쓰러지는 관람객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 계열의 시사 주간지 아에라는 선수가 더위로 인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본말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에 출전한 스베틀라나 곰보에바(ROC·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3일 폭염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트라이애슬론에서는 결승선 통과 후 쓰러지거나 구토하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