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축복"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자,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을 사용하는 데 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보관조건을 지킨 얀센 백신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기존보다 한 달 반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얀센 백신 유효기간은 지난달 10일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늘고 이번에 두 번째로 연장된 겁니다.
유효기간 때문에 백신을 버릴 상황이라는 여론을 반영한 조처입니다.
실제 오클라호마주(州)는 얀센 백신 7만5천회분을 지난달 말 폐기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연장되면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얀센 백신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유효기간이 6개월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유효기간이 임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이 문제가 된 이유는 성인 60%가 백신접종을 완료하면서,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델타(인도발) 변이 탓에 백신 미접종자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
백신이 충분한데, 접종하지 못해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모양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가 미국인 전체에 대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 축복을 낭비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