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도심에 자리 잡은 한국 호떡 가게에 사람이 몰려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30일 뉴질랜드라디오(RNZ)는 지난 2004년부터 오클랜드 도심 론 스트리트에서 한국식 팬케이크를 만들어온 '넘버원 팬케이크'가 18km 정도 떨어진 오클랜드 북부 지역으로 이전을 앞두고 이날 마지막 영업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최근 며칠 동안 한국식 팬케이크 맛을 잊지 못하는 많은 고객이 이 가게를 찾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넘버원 팬케이크 가게를 가족과 함께 운영해온 조너선 임 씨는 "단골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면서 손님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인 가족은 가게 자리 임대가 끝나게 됨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한 뒤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열성 고객 헬라 하트디젠은 이전 소식을 듣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
또 다른 단골손님인 멜 굿라이트는 "말 그대로 나는 거의 울 뻔했다"며 "그래서 친구들에게 함께 마지막 팬케이크를 사 먹으러 가자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넘버원 팬케이크는 한국 호떡에 닭고기, 햄, 치즈 등을 채워 넣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