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고온과 강풍이 불길 부채질 '우려'
터키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화재 진압을 나선 소방대원들이 동물을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끼 족제비들을 살리고 물을 건네는 소방대원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보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에게해를 접하고 있는 보르둠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주거지까지 위협할 정도로 맹렬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불길은 수십 헥타르의 숲과 여러 건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당국은 인근 마을 30여 곳의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이 일로 수백 명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을 위해 산길을 이동하던 중, 흙에 몸을 파묻고 움츠린 채 겁에 질려 있는 새끼 족제비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몸의 열을 낮춰주기 위해 동물들에게 천천히 물을 뿌려줬습니다.
현지 농업부 장관은 "소반 비행기
그러나 당국은 극한의 고온과 강한 바람이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나브가트가 있는 안탈리아 지방은 터키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