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범행 저질러…2019년 의사면허 박탈
↑ 임산부 사진 / 사진=abcnews 캡처 |
캐나다에서 난임 치료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환자를 임신 시켜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9일 BBC에 따르면, 캐나다 산부인과 의사 노먼 바윈이 자신이나 다른 남성의 정자를 이용해 환자를 임신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에 바원은 피해 가족들에게 합의금 1300만 캐나다달러(12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집단 소송에는 226명이 참여했으며, 법원이 판단한 피해 정도에 따라 이들에 대한 배상이 이뤄집니다.
또한 바윈의 난임 치료로 태어난 아이들이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자금도 마련됩니다.
바윈은 난임 치료를 받으러 온 커플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정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고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작위로 추출된 정액 샘플을 사용했고, 샘플에는 바윈의 정액도 포함됐습니다.
바윈은 1970년대부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2019년 의사 면허를 박탈 당한겁니다.
이
바윈 측 변호사는 “바윈이 원고들의 모든 주장을 부인했으며 지금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바윈의 범행 시인 여부는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한편 해당 합의는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발효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