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올림픽, IOC 귀족 놀이터로 변해"
![]() |
↑ 오쿠라 도쿄 임페리얼스위트룸 모습(왼쪽)과 도쿄올림픽 선수촌 침대 / 사진=오쿠라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가 현재 일본에서 초호화 호텔에서 묵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일본 주간현대는 최근 특집 기사를 통해 “도쿄 올림픽이 IOC 귀족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 같다”며 바흐의 일본 생활을 조명했습니다. 바흐가 현재 묵고 있는 곳은 도쿄 중심부에 있는 오쿠라 도쿄의 임페리얼 스위트룸으로 1박에 250만엔, 한국 돈으로 2600만원이 넘는 곳입니다.심지어 바흐는 숙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 가구도 모두 IOC 측에서 가져온 것으로 바꾸고, 요리사도 외국에서 초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오쿠라호텔은 손님의 개인정보라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
↑ 오쿠라 도쿄 임페리얼스위트룸 모습 / 사진=오쿠라 홈페이지 캡처 |
IOC 규정에 따르면 바흐 측에서 지불해야 하는 상한선은 최대 1박에 4만4000엔(44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은 일본 측이 지불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비는 1조6440억엔(16조 44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IOC 간부들의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운영비가 7310억엔(7조 3100억 원)이나 돼 호화 접대의 비용은 고스란히 일본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것입니다.
반면 선수들은 열악한 선수촌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개막전부터 화제였던 골판지 침대와 더불어 서구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 화장실, 3개 뿐인 세탁소 등 연일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럭비 대표팀 선수 코디 멜피는 세탁물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세탁물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럼 직접 하면 된다”며 "어떤 세탁물은 되찾는 데 5일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는 직접 욕조에 옷을 넣고 발로 밟아 세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21일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은 공식 SNS 올린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선수촌 침대 모서리에 앉자 골판지로 된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역도 국가대표 진윤성 선수도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일주일만 더 버텨봐…, 시합까지만"이라며 골판지 침대가 찢어져 무너질 듯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
↑ 오쿠라 도쿄 스위트룸 화장실(왼쪽), 화장실 높이가 너무 낮다는 불만을 올린 선수 / 사진=오쿠라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 배구 대표팀 아르툠 발비치 SNS |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에게 저런 푸대접이라니" "선수촌 시설 최악이다" "저렇게 운영할거면 하지말지" "최악의 올림픽일 듯"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