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한 저장 탱크, 화학용매 50만ℓ 저장돼있어
인근 거주지역서 검댕 발견 신고 속출
독일 서부 레버쿠젠의 화학공단에서 대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인근 지역이 독성물질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31명으로 아직 5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환경당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폭발 사고로 인해 다이옥신과 PCB(폴리염화바이페닐), 퓨란 화합물이 연기구름 형태로 인근 거주지역에 확산했습니다.
대폭발 사고 이후 인근 화학 용매 저장탱크 3곳에 불이 붙어 생성된 연기 구름으로, 저장 탱크 안에는 화학 용매 50만ℓ가 저장돼있었습니다.
다이옥신을 비롯한 화학물질들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다량으로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능력에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독성 작용을 하며 호르몬 체계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레버쿠젠과 인근 쾰른 지역에서 별다른 흔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레버쿠젠에서 동전 크기의 검댕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에 레버쿠젠시는 주민들에게 검댕을 실내에 들이지 말고, 정원의 식재료들은 세척한 뒤
한편 독일 쾰른 인근 레버쿠젠 화학공단의 폐기물 처리장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과 화재로 현재 2명의 사망자와 31명의 부상자가 생긴 가운데,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