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올림픽 중단 목소리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림픽 엿새째인 어제(28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가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만 3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야사키 / 일본 도쿄 시민
- "밤에 밖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확진자가 느는 데 한몫했을 거예요."
도쿄에는 네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퍼지고 있는데다, 긴급사태가 반복되면서 외출 자제나 주류판매 제한 등 방역 대책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이케 / 일본 도쿄도지사
- "급한 일이 아니라면 계속 집 안에 있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림픽 관계자도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모두 169명으로 늘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고노 / 일본 백신 담당상
- "(일반인 확진자가) 올림픽과 관련된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스가 총리도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올림픽 중단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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