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도 하지 않고 운전…42건의 불량 운전 확인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고 바나나를 먹으며 운전에 집중하지 않다 결국 사고를 낸 영국의 한 운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영국 서식스 경찰은 SNS에 “탱크로리가 한 승합차와 충돌해 3명이 크게 다치는 상황이다"라며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지난해 8월 영국 남동부 이스트서식스주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보면 탱크로리 운전자 데릭 홀랜드는 운전 중 휴대전화에 집중하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습니다.
데릭 홀랜드는 앞에 경찰차가 서 있으면 그때 잠시 안전벨트를 맸고 경찰의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안전벨트를 다시 풀었습니다. 운전 중 바나나를 먹은 후 껍질을 창밖으로 내던졌고 주행 중 핸들에서 양손을 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그는 운전대 앞에 휴대전화를 두고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뒤늦게 승합차를 보고 급하게 핸들을 잡았지만 앞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홀랜드가 들이받은 차량은 교도소 수감자를 호송하는 차량이었고, 사고로 인해 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난폭운전 등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데릭 홀랜드는 전날 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그는 57개월간 운전 자격도 박탈당해 다시 운전하려면 시험에 통과해야 합니다.
경찰은 "충돌 당일 아침의 영상을 검토한 결과, 42건의 불량 운전을 발견했다"며 "대부분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식사
또 “그의 운전은 내가 본 운전 행태 중 가장 최악”이라며 그가 다른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잔혹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