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12 [사진 = 애플] |
미국 애플이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아이폰12에 탑재된 기술 혁신을 한껏 뽐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자사 2분기 매출이 814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도 43.3%를 기록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애플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395억7000만달러가 아이폰 판매 부문에서 창출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수준으로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은 아이폰12의 기록적 판매 비결을 '속도'와 '기술혁신'으로 요약했다. 애플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5G 네트워크, A14 프로세서, 돌비비전을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 카메라 등을 담았다"며 "사용자들은 아이폰12를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이폰12에 탑재된 A14 칩은 애플이 설계하고 대만 TSMC가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것으로, 애플은 고객들이 아이폰12에서 즐기는 빠른 속도의 비결로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한껏 부각시켰다.
아울러 43%가 넘는 기록적 영업이익률과 관련해 제품 부
삼성전자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폴더블 등 폼팩터(기기 형태) 변화에서 새 경쟁력을 확보하려 애쓰는 사이 애플은 기기 본연의 성능 개선에 집중하는 뚝심으로 창사 이래 최대 2분기 매출 달성에 성공한 셈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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