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 연합뉴스] |
28일 NHK 등 주요 언론은 전날 기준 일본 도쿄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848명으로, 지난 1월 7일 2520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주요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도쿄의 코로나 확산세는 긴급 사태 선포에도 전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수는 일주일 전에 비해 1461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또 전날부터 최근 일주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수 1554명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도쿄도에 가까운 지역들도 확진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했다.
일본 전체 신규 확진자도 사상 최대치에 육박했다. 전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수는 7629명으로 6개월 만에 7000명선을 넘었다. 기존의 최고 기록은 1월 8일 7882명이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전날 선수를 포함한 대회 관계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에도 7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올림픽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55명이다.
일본 언론은 지난 12일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오히려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잠복기를 감안하면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이 도래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판데믹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강행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이날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고 있어 (올림픽 취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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