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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민이 28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대한민국 대 일본 11-12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거친 수비를 뿌리치며 달려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 럭비대표팀은 28일 오전 도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7인제 럭비 11-12위 결정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치러진 첫 구기종목 한일전이다.
세계랭킹 31위인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첫 공격에서 일본(10위)을 상대로 먼저 득점했다. 귀화 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대한럭비협회)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상대편의 수비를 뚫고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성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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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대한민국 대 일본 11-12위 결정전. 정연식이 카노 료타와 볼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메달 결정전은 아니었지만, 이날 승부는 꼴찌 탈출이 걸린 경기였다. 또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일본과의 승부이기도 해서 경기 전 대표팀과 서천오 감독의 각오가 남달랐다.
서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일본의 전력이 우리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우린 잃을 게 없다"며 "죽기 살기가 아니라 죽는다는 각오로 일본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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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00년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럭비대표팀의 장정민이 28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대한민국 대 일본 11-12위 결정전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국내에 럭비가 도입된 건 지난 1923년이지만, 영연방 국가들이 워낙 강세인 종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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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대한민국 대 일본 11-12위 결정전. 대한민국 김남욱이 일본 수비를 뿌리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번 대회 첫 상대였던 뉴질랜드의 경우 인구 500만 중 16만명이 럭비 선수로 등록돼 있다. 뉴질랜드는 세계 랭킹 2위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5점을 올렸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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