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
커다란 쳇바퀴 모양의 특수 장비를 이용해 바다 위를 '달려서' 횡단하려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오늘 (28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울트라 마라톤 선수인 레자 발루치(49)는 자신이 개발한 '풍선배'를 이용해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시에서 영국령인 버뮤다섬까지 1천600km 거리의 바다를 건너다 지난 24일 48㎞ 떨어진 플래글러 카운티의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플래글러 카운티 보안관은 수상한 물체가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탑승자 발루치를 발견했습니다.
발루치의 '풍선배'는 물에 뜰 수 있도록 가장자리에 부표가 설치됐으며 철로 뼈대를 세우고 쳇바퀴 모양의 동력 장치를 갖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루치는 해당 장치의 이름을 '하이드로 파드'(Hydro Pod)로 명명했으며, 기구 안에서 탑승자가 달리면 원통형 선박 몸체와 양쪽 부표가 바퀴처럼 돌아가면서 동력을 생성하도록 고안했습니다.
발루치는 하이드로 파드를 이용해 정말로 대서양을 '달려서' 건너려 했던 것입니다. .
발루치는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내 꿈은 노숙인, 해안경비대, 경찰, 소방관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모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안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과거에도 미국 전역을 달리거나 걸어서 두 차례나 횡단하는 등 '울트라 마라토너'로 입지를 다진 뒤 '걸어서 바다 건너기'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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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는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 말을 듣지 말고 당신의 꿈을 좇기를 바란다"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