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0m 호수 바닥서 남매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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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브바누르 제니크(왼쪽)와 레벤트 제니크(오른쪽)의 모습 / 사진= 더선(뉴스플래쉬) |
최근 터키에서 3세 남자아이가 호수에 빠지자 동생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든 누나와 할머니 등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영국 미러닷컴,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 반쯤 터키 북부 아마시아주 주도 아마시아 인근 데리뇌즈 댐에서 일가족 5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들 가족은 이날 만 3세 생일을 맞이한 레벤트 제니크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지역 명소인 댐으로 소풍을 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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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더선(뉴스플래쉬) |
그런데 잠시 가족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레벤트가 호수에 빠졌고 이에 9세의 누나 하브바누르가 호수에 뛰어들어 남동생을 구하려고 했지만 허우적거리는 동생과 함께 물에 빠졌습니다. 이후 이들 남매를 본 50세 할머니 술탄과 19세 삼촌 엠룰라 그리고 28세 이모 엘리프 제미즈가 호수에 뛰어들어 구하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모두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대원들이 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참 뒤 일가족이 빠진 위치에서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엘리프, 술탄, 엠룰라의 시신이 발견됐고 수심 10m에 달하는 호수 바닥에서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남매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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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리뇌즈 댐에 있는 호수의 / 사진= 더선(뉴스플래쉬) |
이에 대해 아마시아시 소방청의 셀림 켈레스 청장은 “얼마 뒤 남매가 수심 10m 부근에서 발견
사고 당시 남매의 부모는 이슬람교 축제 때문에 수도 앙카라를 방문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후 앙카라에서 돌아온 부모는 시신을 앞에 두고 울음을 터뜨렸고 장례식 때도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픔에 잠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