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마스크 벗기고…아시아계 묻지마 폭행 20대 흑인女 체포

여성 3명·남성 1명 등 아시아계 4명 폭행…증오범죄 혐의로 체포

↑ 20대 흑인 여성이 체포됐다 / 사진=abc7NY

미국 뉴욕시 퀸스 일대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체포된 전적이 있는 20대 흑인 여성이 또다시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22일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아시아계 4명을 폭행한 마리시아 벨(25)을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5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총 4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5월 23일 한 주차장에서 아시아계 24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그의 안경을 빼앗아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6월과 7월까지 잇따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아시아계 4명을 폭행한 마리시아 벨 / 사진=abc7NY

앞서 지난 6월 16일 식료품점에서는 아시아계 34세 여성에게 다가가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며 뒤통수를 가격했고, 7월 11일에는 거리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63세 여성의 뺨을 때리고 마스크를 벗기는 추태를 부렸습니다.

가장 최근인 7월 21일에는 대로변에서 공병을 줍던 아시아계 75세 여성의 뒤통수를 망치로 때렸습니다.

피해 노인은 7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피의자는 “노인이 돈을 구걸하고 있어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2일 익명의 제보자 신고로 피의자는 체포됐습니다. 보석 없이 구금됐으며, 증오범죄 및 강도, 폭행, 절도, 흉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퀸스 지방검사 멜린다 카츠는 “인종차별은 부도덕하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면서 “끔찍한 분노를 표출 시켜 4명의 아시아계 피해자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