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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이 끝나고 금메달을 딴 한국, 은메달을 목에 건 대만,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선수들이 단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출처 =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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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트위터 캡처] |
대만 네티즌들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한국 올림픽 양궁 남자대표팀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대0으로 누르고 한국에 세번째 메달을 안겼다.
한국 남자 궁사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은 이날 결승전 상대 대만을 시종일관 압도했고 결국 3세트(59-55 60-58 56-55)를 모두 이겼다.
대만 입장에서는 값진 은메달이긴 하지만 아쉬움도 있을 법한 순간이였다. 하지만 대만 네티즌은 오히려 한국 네티즌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유는 한국 네티즌들이 '대만'이라고 불러줬기 때문이다.
대만은 이번 올림픽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참가했다. 지난 2018년 대만은 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에가 아닌 '대만'으로 참가하기 위해 국민 투표를 진행했지만 전체 유권자 중 25%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가결 조건을 얻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중국 등이 '대만' 국호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경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아쉬움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이 SNS를 통해 '대만'이라고 불러준 것이다.
실제 결승전이 끝난 후 한국 네티즌들은 "대만 선수들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 "대만 선수들 은메달 축하" "최강 한국을 상대로 선전한 대만 선수들 은메달 축하한다"고 썼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우리를 '대만'이라고 불러줘서 고맙다"고 했다.
한
해당 트위터는 27일 오전 8000번 이상 리트윗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좋아요'는 6500개가 달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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