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북미수교와 국제금융기구 가입, 에너지와 식량 지원 같은 방안이 가능하다고 제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에 인센티브, 즉 보상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미 양자 대화에서는 큰 틀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6자회담 복귀 이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를 위해 당사국들의 동의를 전제로 6자회담 틀을 새로 짤 수도 있다고 덧붙여, 북한에 회담 복귀 명분을 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로 6가지가 가능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수교, 무역협정, 제재 완화, 국제금융기구 가입, 에너지와 식량 지원,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특혜 등입니다.
북한과 수교가 당장 힘들 경우 대표부를 두고 있는 '쿠바 방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역협정은 2001년에 체결된 미국과 베트남 협정을 모델로 제시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세계은행, IMF에 가입해 북한을 위한 '특별 펀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도 미국에 전방위 외교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방북 요청에 이어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도 평양에 초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어제(16일) 평양에 보냈습니다.
다이빙궈와 우다웨이는 강석주 제1부상을 만나 6자회담 재개방안을 설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이빙궈는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면담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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