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 우다웨이 부부장이 동행하면서 6자회담 재개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어제(16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났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이빙궈 위원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조·중 친선관계 발전과 지역, 국제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과 국제문제들에는 북핵문제와 6자회담, 북·미 양자회담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도 함께 방북하면서 6자회담 재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다이빙궈 위원 행보에도 큰 관심입니다.
다이빙궈 위원은 지난 7월 말 중국 측 수석대표로 미국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을 했습니다.
이번에 강석주 제1부상에게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이빙궈 위원이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 자격이기 때문에 방북 기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북한은 다이빙궈 위원을 위해 만수대의사당에서 연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강석주 제1부상과 김영일 외무성 부상, 류샤오밍 주북 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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