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왕의 개회 선언에서 '축하'라는 표현이 빠지고, 아베 전 총리도 개회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이 도쿄 하늘에 오륜기를 그립니다.
우여곡절 속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준코 / 일본 나고야
- "제 인생에 있어서 일본에서 열리는 유일한 올림픽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 인터뷰 :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개회식을 위해 경기장을 들어갔을 때 기쁨과 안도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5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회 관계자도 8명이 늘어 75명이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나루히토 일왕은 개회 선언문에서 '축하'라는 표현을 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이끈 아베 전 총리도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는 등 참석자 수도 1만 명에서 950명 정도로 대폭 줄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일본 방문길에 올랐지만, 개회식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도 20명에 미치지 못합니다.
아소 부총리의 '저주받은 올림픽' 발언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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