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체의 슬로건은 '자신감을 통한 아름다움'
부사장 사과 영상에 '악어의 눈물이다' 비난 이어져
부사장 사과 영상에 '악어의 눈물이다' 비난 이어져
↑ 그레이시 로린츠 / 사진='dailymail' 캡처 |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낸 여성이 업체로부터 "귀엽지 않다"는 엉뚱한 답장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속에 열어본 메일에는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채용 담당자가 업체 대표에게 쓴 것을 잘못 보낸 것이었고, 화가 난 여성은 이를 틱톡 영상으로 폭로해, 업체 측이 맹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회사 측이 보낸 메일 / 사진='dailymail' 캡처 |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취업 활동에 나선 그레이시 로린츠는 같은 주 오번힐스에 본사를 둔 의류업체 '에이바 레인 부티크'에서 판매직으로 일하고 싶어 이력서를 냈습니다.
업체는 ‘자신감을 통한 아름다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채용을 담당한 척 디그렌들 부사장은 이에 어긋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로린츠 지원자에게 보냈습니다.
해당 메일에는 ‘이 소녀는 대학을 갓 졸업한 데다가 그리 귀엽지 않다. 그녀는 판매 모델직에 지원했다. 정말 내가 면접을 보길 바라나?’고 씌여있었습니다.
사실 이 편지는 디그렌들 부사장이 회사 대표이자 아내인 사장에게 쓴 것입니다. 하지만 디그렌들 부사장이 메일함의 받는사람 부분에 로린츠 지원자의 메일 주소가 첨부돼 있는 것을 모르고 그대로 전송해 버린 겁니다.
이에 로린츠는 틱톡 영상으로 “(내가) 그리 귀엽지 않다니, 알겠다”며 충격 받은 모습으로 해당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34만 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이 회사는 좌우명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지닌 업체에 채용되지 않아 다행’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해당 업체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 디그렌들 부사장 / 사진='dailymail' 캡처 |
가게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도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디그렌들 부사장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돼, 글을 남길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한편 디그렌들 부사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눈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악어의 눈물이다', '의자에 다리 꼬고 앉는 게 사과하는 태도냐?'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습니다.
[김윤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uj03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