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자유의 날(Freedom Day)'이 시작되는 순간 영국 젊은이들은 라이브 음악 행사에 몰려들었는데요. 거리두기도 없이, 마스크도 벗어던지고 밤새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영국은 최근 델타 변이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세지며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도네시아·브라질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됐습니다.
확산세 심각한 상황임에도 규제 해제를 강행한 영국.
이제 나이트클럽을 포함한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 등도 없어졌습니다. 병원과 공항 등 일부 장소를 빼고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지고,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만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존슨 총리는 "지금 안 하면 언제 방역 완화 하나"며, "추운 날씨로 가을·겨울엔 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어 지금이 규제 완화의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정부의 규제 완화에 야당 정치인과 전문가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자유의 날'의 모습을 영상으로 함께 확인하시죠.
제작 :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 이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