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업체 '엑스펑(Xpeng)'이 최신 버전의 '날으는 차'를 공개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엑스펑이 지난 16일 상하이에서 도시 지역에서 단거리를 이동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이동수단(Urban Air Mobility)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UAM은 전기 동력을 사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eVTOL)로, 날으는 전기차 중 가장 빠르게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UAM 시장이 규제 변수는 있지만, 2040년까지 1조 달러(약 1146조원)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엑스펑이 공개한 'X2'는 2인승이다. 자회사인 엑스펑 하이테크에 따르면 X2는 지상에서 300~500m 고도를 최대 시속 130km로 비행할 수 있다. 공중에서는 전기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35분 가량 체류한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X2의 무게는 약 360kg이고, 이륙 가능한 최대 중량은 560kg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을 상용화할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엑스펑의 창립자 겸 회장인 허샤오펑은 16일 자신의 웨이보에 X2의 프로토타입과 시범 비행영상을 올렸다. 그는 웨이보에서 "정식으로 5세대 비행기 X2를 공개한다"며 "X2는 우리가 더 보편적이고 안전한 날으는 전기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X2는 중국 광둥 엑스펑 본사 내 공터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해 비행했다. 1인승으로 덮개가 없는 형태인 X1과 달리, X2는 자동차처럼 윗쪽으로 문이 열린다.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일렉트렉은 "X2는 여
엑스펑은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한 자동차 생산업체로, 지난해 기준 4억1900만달러(약 48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엑스펑은 지난해 8월 미국에 상장했고, 홍콩증시에도 이달 상장을 마쳤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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