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에선 대나무로 만들어진 이 거대 인형 못코가 사람과 연결된 로프에 따라 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연기를 내뿜기도, 사람과 비슷한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못코'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가 심각했던 도호쿠 지역의 부흥을 기원하는 '부흥 올림픽'의 상징물입니다. 지난 5월 이와테 현을 시작으로 미야기·후쿠시마 현을 거쳐 드디어 도쿄에 도착한 겁니다.
피해 지역 도호쿠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인형극 전문가인 사와 노리유키가 제작한 작품이지만, 공개된 모습에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되려 아이들에게 트라우마 주겠다" "무섭다"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엔 도쿄 시부야 요요기공원에 뜬 거대한 사람 얼굴 모양의 열기구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공공 미술 열기구 '마사유메'는 눈썹 짙고 무표정한 얼굴로 건물 7층 높이까지 떠올랐는데요. 이 역시 "놀랍다""오싹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SNS에는 '마사유메'를 풍자한 이미지도 잇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논란의 상징물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제작 : MBN 디지털뉴스부
영상편집 : 이혜원